기사등록 : 2012-06-27 16:43
- 26일 예보 사장도 KB금융 언급 피하며, 관계당국 입단속
- 독자적 민영화 추진하던 이 회장의 태도 변화, 배경 궁금증 커져
- 어윤대 회장, 주식매수청구권 규제 관심 보이며 합병 '정중동'
[뉴스핌=한기진 기자] 지난 26일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예보에서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민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KB금융지주와 합병을 고려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우리금융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B금융에 대한 이야기는 만나는 내내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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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
노조 외에도 우리금융 고위층에서도 'KB금융 외 사모펀드 참여'라는 입찰 시나리오를 확신하기 시작했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세 번째 매각 방안도 이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매각을) 밀어붙이려는 것은 KB금융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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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정부 고위층에서 KB금융과의 합병을 모색하고 있고, 이 회장이 이를 반대하지 않는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을 욕심내고 있다. 특히, 인수자금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제기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규제 탓에 합병이 진행된 직후 주가가 하락한다면 상당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수 있다. 지난 2008년 KB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할 당시엔 2조4000억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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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