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3-08-12 17:46
[뉴스핌=박기범 기자] 미국의 2분기 GDP가 예상치를 0.7% 뛰어넘으며 1.7%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는 회복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경착륙 가능성으로 경기 하강 우려가 증폭되고 있지만 위안화의 강세는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다.
이 같은 미스매치(Mismatch) 현상과 관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나 논리보단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위안화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국제화시키려는 의지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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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뉴스핌 |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 인덱스 구성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유로화는 비중이 50% 이상 차지한다.
유럽 PMI가 호조를 보이며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한 유로화는 1.33달러를 상향 돌파한 상태다.(12일 현재) 더욱이 엔화 역시 주요 구간들이 뚫리며 가파르게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달러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었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위원은 "유로존의 무제한국채매입(OMT)는 제도만 있지 실제로 돈이 풀리고 있지 않다"며 "엔화의 경우는 주요 구간이 하향 돌파에 따른 물량 청산 과정에서 달러 숏커버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싶은 시장참가자들의 욕구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선물 정경팔 연구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지표를 통해서 확인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 같다"며 "이에 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힘을 잃은 것"으로 풀이했다.
그밖에 논리가 없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NH농협선물 이진우 센터장은 "시장의 선수들이 바캉스를 떠나 본 게임이 없는 장이다"며 "한마디로 시장에 선수들이 없고 재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러는 버냉키가 만들어 놓은 위아래가 막힌 가두리에서 움직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정부의 국제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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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