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8-26 08:42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요트 산업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1위의 요트 제조업체 현대요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수퍼요트 공동제작'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요트는 에이치엘비(지분율 46.2%)와 하이쎌(25.4%)의 자회사로서, 국내 최초로 세계수준의 럭셔리 요트인 '아산 45'에 이어 100피트급 수퍼요트인 '경기바다호'(사진)를 건조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양국간 수퍼요트의 공동제작시 큰 수혜가 예상된다.
슈퍼요트는 자동항해장치와 TT장비가 대거 탑재되는 등 첨단 조선기술과 IT기술이 결합된 100피트급 이상의 요트를 말한다. 1대당 가격이 100~250억원으로 10년새 2배나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건조에 따르는 산업 연관효과와 고용효과가 매우 커서 많은 선진국들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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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트업계 선도업체 현대요트가 건조한 100피트급 수퍼요트 '경기바다호' |
2년 전에는 현대요트가 미국의 선주로부터 슈퍼요트를 대규모로 수주했지만 금융권의 RG(선수금보증) 미발급으로 최종 계약을 하지 못했던 쓰라린 경험도 있어 이번 한-호주간 수퍼요트 공동제작 협의에 업계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는 "이미 2년전에 현대요트는 슈퍼요트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건조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과 우수한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슈퍼요트 제조강국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