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수퍼리치 증가세 주춤, "일시적"
기사등록 : 2013-09-11 15:36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미국 전체 가계 소득에서 상위 1% 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와 옥스포드대 그리고 파리경제학교가 공동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상위 1% 부자들이 전체 가계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3%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지난 1927년 18.7%를 기록한 이후 약 100년 만에 가장 큰 비중이었다. 또한 상위 10%의 소득 비중 역시 48.2%에 달해 사상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미국 소득 불평등 추세는 앞서 30년 가량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에 다시 더욱 확대된 것은 올해 1월 발표된 자본이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보유한 증권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의 소득이 20% 증가하는 동안 나머지 99%의 소득은 1%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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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SE 데이터베이스 |
참고로 에마뉴엘 사에즈 교수는 부와 소득 불균형 문제에 대한 권위자로 지난해 40세 미만의 최고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앞서 폴 크루그먼과 로렌스 서머스-스티브 레빗 등이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