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3-10-17 10:59
[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전 세계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위기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헤지펀드 정보제공업체인 유레카헤지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9월까지 올들어 전 세계 헤지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총 953억 달러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롱/숏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 역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
2011년 1월 이후 월간 헤지펀드 자산흐름 ※출처: 유레카헤지 |
![]() |
※출처: 유레카헤지 |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업계에서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 헤지펀드의 총 운용자산은 12억 달러 투자자금 신규 유입에다 30억 달러의 운용 이익 등 모두 42억 달러 증가한 1조 910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2008년 6월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와 비교해 불과 2%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헤지펀드의 투자수익률은 다른 기초 자산과 비교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유레카헤지가 집계한 헤지펀드지수는 1.18% 상승한 가운데 MSCI 전세계주가지수는 3.87% 상승해 헤지펀드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헤지펀드는 9월까지 7% 넘는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기초자산의 성과보다 좋았다.
2013년 추세로 보면 아직 부실채권투자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전략 중 하나로 꼽힌 가운데, 이 전략을 채택한 북미 펀드의 운용수익률이 13%에 육박했다. 또 일본 롱숏 주식 헤지펀드는 9월까지 20.04%의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상품및선물(CTA/managed future) 펀드는 8개월째 손실을 보면서 연초 이래 4.57%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