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은 무주택자도 연 1%대 주택 대출 받는다
기사등록 : 2014-04-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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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대출'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유형 모기지의 까다로운 대출 자격조건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가 식고 대신 디딤돌 대출이 뜨는 이유는 공유형 모기지를 대출 받기가 디딤돌 대출보다 어려운데 원인이 있다.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으려면 매입할 집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유형 모기지는 주택기금 조성금리(2.3%)보다 낮은 이자를 받기 때문에 투자가치 떨어지는 집에 대출해주면 자칫 주택기금을 손해볼 수 있어서다.
실제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신청자 가운데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약 30%에 달하고 있다. 반면 디딤돌 대출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정부는 이달부터 공유형 모기지 대출 대상을 생애최초 구입자에서 5년을 넘은 무주택자까지로 늘렸다. 하지만 이들 무주택자도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부부합산 소득기준과 대출 지역을 비롯한 공유형 모기지의 대출조건을 완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내놓은 대출이기 때문에 조건을 다소 완화한다해도 도입 취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