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4-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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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 측의 반발로 취소됐다. [사진=김학선 기자] |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개회도 못하고 취소했다.
나성린·김현숙·강석훈·이한구 의원 및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1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했다.
새누리당은 비공개 회의 내용에 여론을 수렴해 10월 중 당 특위 차원의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현숙 대변인은 "(오늘 참가한 시민단체, 교수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서 당이 여론수렴을 하는 것"이라며 "특위 회의도 곧 다시 할 것이며 10월 중에는 최종안을 만들어서 당에서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무원노조 측과 대화를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토론회장에 찾아와 진행을 어렵게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미 정책위의장께서 노조 측과 두 번 만났는데 그 때도 의견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무조건 반대라는 입장이었다"며 "좀 더 성찰하시며 진지하게 얘기하신다면 만날 생각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토론회가 취소된 것과 비슷한 경우가 생길 것을 우려해 "토론회를 다시 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윤영석 대변인은 "연금학회안이 조금 강하게 제시됐다는 점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거기에 다른 보완적인 장치도 가야 된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신규공무원은 국민연금 수준으로, 기존공무원의 경우 '기여금을 43% 늘리고 받는 것은 34% 줄인다'는 큰 방향이 굉장히 충격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앞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당연히 (공무원들과 대화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당사자의 얘기를 듣지 않고서는 진행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