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4-10-28 15:29
[뉴스핌=한태희 기자] '9.1 주택대책' 발표 후 일제히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호가를 올리던 집주인이 매수세가 없자 호가를 낮춰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 대책이 발표된 후 주택 호가가 상승했다가 떨어지는 현상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9.1 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만에 또 주택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이후 계속 올랐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두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동산114 주간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 주(20~24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 3단지 호가가 1000만~1750만원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공 1단지 호가도 일주일 만에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특히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매맷값은 5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도 0.01% 떨어졌다.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자 매물이 쌓이고 있다. 가락시영 아파트 호가는 일주일 만에 약 500만원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후유증으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초구는 호가 상승세(0.15%)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 일대에서 분양된 재건축 아파트 3개 단지 (아크로리버 파크,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일반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 단지들은 3.3㎡당 30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 분양됐는데도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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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