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백혈병 보상' 조정위, 첫 만남 "역사 만들기"
기사등록 : 2014-12-18 18:47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김지형 조정위원장) 구성 이후 첫 만남을 가지고 사과·보상·대책 등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조정위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조정위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조정기일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 교섭주체는 향후 본격적인 조정을 위한 준비절차 등을 논의하고 내년 1월 9일까지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조정위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이어 다음 달 16일 2차 조정기일에서 각 교섭주체가 각자의 제안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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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삼성 백혈병 보상과 관련된 조정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왼쪽부터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조정위원),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조정위원장),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조정위원) <사진=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백수현 전무 역시 "조정과정이 마무리돼 가족들의 아픔을 최소화했으면 한다"며 "또 조정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회의 직후 김 조정위원장은 "종전에는 노사가 직접 테이블에 앉는 협상이었지만 이제는 조정위라는 제 3자가 당사자들로부터 해결 방안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게 됐다"며 "조정위가 앞으로의 논의 절차를 주관할 것이며,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