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12-29 14:52
[뉴스핌=이영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프로의 향기가 난다. 메리츠종금증권 사람들의 프로문화는 자발적 동기부여와 역량강화, 수평적이고 실질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한 팀에 대한 공헌과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을 당연시하는 데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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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사장(좌)과 김용범 사장(우) |
작년말 대비 2배, 3년새 4배 이상 뛰어 최고 수준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 총액 또한 1.1조 이상으로 5대 대형증권사중 하나인 현대증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증권사 중에 '톱픽(top pick)'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할 수 있게 한, 그 저력의 바탕이 된 메리츠종금증권의 탁월한 성과 뒤에는 쌍두마차 최희문-김용범 사장이 있다.
최희문 사장은 '구조화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가졌고, 김용범 사장은 국내 채권전문가 1세대라 불리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베테랑 투자자로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와 정확한 의사결정력이 높게 평가된다.
소속한 팀에 기여한 공헌과 그 공헌에 따른 성과보상을 당연시 하는 직원들에게서 나는 진한 '프로의 향기'는 바로 이처럼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전형 리더 최-김 두 사장이 강조하는 실질존중과 수평적이고 소통이 자유로운 조직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선 실질의 문화는 관료적인 형식주의를 배격한다. 틀에 박힌 사고를 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매사 형식 파괴다. 또 수평적 문화는 모든 문제를 한 자리에 모여 직급을 떠나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사결정을 바로 내리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관리만을 위한 관리자를 찾아 볼 수 없다.
대부분의 업무 보고를 이메일, 전화, 심지어는 휴대폰 문자로도 한다.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문화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직원은 "사장 집무실은 직원들과 같은 층에 있고 또 접견실 같은 별도 공간도 없다"면서 "직원들은 업무와 관련된 사장 집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고, 문자나 메일을 보내는 데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평소 업무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역동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업계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세전이익 1213억원, 당기순이익 942억원, 세후 ROE 16.6%로 업계 평균을 3배 이상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자산 또한 지난해말에 비해 16% 증가한 1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373.3%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 면에서도 2014년 4월 NICE신용평가 및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에서 AA-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프로문화를 바탕으로 강소를 넘어 업계 최강을 바라보는 메리츠종금증권이 2015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지 최-김 두 사장의 리더십에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최희문(崔熙文) 대표 약력]
■ 직 책 : 대표이사 사장 (영업부문 총괄)
■ 경 력
2010.04 ~ 현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1.03 ~ 2011.06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
2010.02 ~ 2010.03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9.10 ~ 2010.02 메리츠증권 부사장
2002 ~ 2009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본부장 / 전무
2001 ~ 2002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상무
1995 ~ 2000 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 이사 (홍콩&서울)
1987 ~ 1995 뱅커스트러스트(Bankers Trust Company) 부사장 (뉴욕&서울)
1991 ~ 1993 미국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경영대학원 MBA
1983 ~ 1987 미국 엠허스트대학(Amherst College) 경제학
[김용범(金容範) 대표 약력]
■ 직 책 : 대표이사 사장 (관리부문 총괄)
■ 경 력
2013. 09 ~ 현재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
2012.05 ~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1 ~ 2012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 (CFO)
2005 ~ 2007 삼성증권 Capital Market 사업본부장 (상무)
2000 ~ 2005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겸 운용기획실장 (상무)
1998 ~ 2000 삼성화재 증권부 부장
1995 ~ 1998 CSFB Global Emerging Market Group 이사
1982 ~ 1986 서울대학교 경영학
1979 ~ 1982 한성고등학교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