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5-01-22 11:00
[뉴스핌=한태희 기자] '내 집'을 마련하는 가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자기 집을 보유한 가구가 감소하고 있다.
주택 임대차시장으로 밀려난 이들 중 많은 가구가 월셋집으로 옮기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늘고 있는 반면 전세 비중은 줄고 있어서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주거실태조사' 주요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자가가 보유율은 58.0%로 지난 2012년(58.4%)보다 0.4%포인트 떨어뎠다.
자가 점유율은 53.6%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내 집 마련한 가구는 물론이고 자기 집에 사는 가구도 줄었다는 얘기다.
자가보유율 감소는 저소득층과 중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저소득층 자가 보유율은 50.0%로 지난 2012년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 자가 점유율은 50.4%로 2.9%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득층 자가 보유율은 56.8%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소득층은 집을 계속 샀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층 자가 보유율은 지난 2012년보다 4.9%포인트 오른 77.7%로 집계됐다. 자가 점유율은 69.5%로 같은 기간 4.9%포인트 올랐다.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저소득층과 중소득층은 월셋집으로 이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셋집 비중은 55%로 지난 2012년보다 4.5%포인트 늘었다. 반면 전세가구는 45%로 같은 기간 4.5%포인트 줄었다.
![]() |
자료: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