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5-04-16 17:07
중국 유력 경제뉴스 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15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4년 후 연해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원하지 않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각종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 강도를 높이겠다는 제스처로 해석, 조만간 중앙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새로운 통화완화 정책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A증시를 계속해서 강세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강세장 속에서 급등락 조정장 출현은 정상적인 일이며, 불마켓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이 중국 증시 사상 최대의 호황이었던 2007년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다는 이유에서다. 2007년 상하이종합지수가 사상최고치인 6124포인트에 도달했을 당시, 평균 PER은 70배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올해 A증시 평균 PER은 18.4배 가량에 불과하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A증시가 지난해 대반등에 이어, 올해들어 강세장 기조를 굳히며 4000선을 돌파, 새로운 장기 상승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 상승 목표치를 4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차스닥 지수 상승 목표치도 3000포인트 가량으로 높혀 잡았다.
전문가들은 A증시 은행주 PER이 10배에도 못 미치는 등 메인보드 우량주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투자 기회를 포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국유기업 개혁 등 중국 정부의 중요 전략 사업과 관련한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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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유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