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5월 미국 판매 10% 감소 '엔저+SUV부재 충격 지속'
기사등록 : 2015-06-03 14:06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인도 시장에 전략형 모델 '크레타'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레타는 소형 SUV로, 현대차가 그동안 인도에 선보인 소형차 i10, i20를 잇는 현지 전략 차종이다.
![]() |
현대차는 중국 전략형 모델 ix25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형 SUV 크레타를 올 하반기 인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ix25.<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는 그동안 소형 승용 모델인 i10, i20를 앞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는 인도 시장이 소형 시장 중심으로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각 국가별 전략 모델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키워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형차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소형 시장의 비중은 2012년 55%, 2013년 53%, 2014년 49% 등으로 줄고 있다. 올들어서도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중 소형의 비중이 48%로 줄었다.
반면 중형급과 UV(SUV+MPV)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1~4월까지 중형급과 UV 판매량은 각각 22만3000대, 18만6000대로 전년 대비 19.3%, 4.8% 증가했다.
![]() |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소형 모델인 i10과 i20에 주력했다. 사진은 i20.<사진제공=현대차> |
정은정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전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은 더 이상 무조건 저렴하고 작은 차만 원하지 않는다"며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기본 편의 사양이 확보된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공을 이끈 전략 모델 HB20.<사진제공=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