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5-07-24 17:31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가 지난 6월 그리스와 중국발 악재로 인해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손실(-1.19%)을 나타냈다.
24일 헤지펀드 정보회사인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는 지난 6월 마이너스(-1.19%) 수익률을 냈다. 다만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 월간 등락률이 마이너스 -2.88%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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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6월 글로벌 헤지펀드들 지역별 성과 <출처=유레카헤지> |
유럽 헤지펀드도 수익률이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그리스 디폴트 악재로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유럽 주식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유럽 헤지펀드는 지난달 수익률이 -1.13%로 집계됐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투자자금이 유입된 결과 유럽 헤지펀드는 올해 2분기에 125억달러의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앞선 1분기에는 171억달러가 순유출된 바 있다.
일본 지역 헤지펀드는 같은 기간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가 각각 1.59%, 2.5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0.39%)을 내는 데 성공했다.
라틴 아메리카 헤지펀드 역시 0.29%의 수익을 내 글로벌 헤지펀드 중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특히 롱숏 기법을 사용하는 주식 매니저들의 수익률이 0.89%로 성과가 1위였다.
자금흐름 측면에서는 북미지역 매니저들이 상반기에 249억달러 자금을 유치하면서 선두를 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자금유입액의 75%에 해당하는 액수다.
한편, 올 상반기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자산(AUM)은 930억달러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을 넘는 520억달러는 성과에 따른 자산 증가액이고 410억달러가 신규 투자자금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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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월간 운용자산(AUM) 추이 <출처=유레카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