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7-24 17:51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제철이 2분기 철근 수요 폭발에 힘입어 반년만에 11%대 영업이익률을 재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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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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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또 상반기 1129억원의 냉연 부문 합병시너지를 달성했으며 저가 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및 설비 효율을 최적화하는 등 전 부문 극한의 원가절감으로 1831억원의 절감 실적도 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특수강 투자를 포함해 총 9412억원의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말 11조988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현재 11조6349억원으로 3535억원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올해 하반기에는 건설·자동차·조선산업의 철강 수요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3.3%,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전체 제품 판매량을 상반기보다 7% 많은 1039만9천t으로 예상했다.
원재료 및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저가 중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열연과 후판 가격 약세가 여전히 우려되지만 3분기 자동차강판 가격이 동결됐고 철근 및 형강에 대한 할인폭 축소도 추진 중이라며 철광석 등 원재료가격도 크게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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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제철> |
송충식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1조3000억의 EBITDA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차입금이 10조원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지만 (돈) 있는 대로 차입금 갚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또 3000억원 규모의 인천공장의 PO(산세) 강판 라인 증설과 관련해 "검토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밖에 지난 1일 현대하이스코 완전 합병으로 해외 SSC가 편입됨으로써 해외시장 대응능력 강화, 제품판매 유연성이 확보 등을 통해 향후 1725억원의 신규 합병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해외 서비스센터를 통한 수출량 증대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 김영환 부사장은 “기존에도 하이스코 해외 코일센터에 능력범위 내에서 공급을 해 왔다”며 “소유권이 바뀌었다고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발표한 2020년 2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매출 31조원 규모의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이날 재확인했다.
송 부사장은 비전 2025에 포함된 비철금속 사업의 구체적 밑그림 등을 묻는 질문에 “비전 2025는 구체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