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5-11-30 17:58
[뉴스핌=민예원 기자] 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공식 출근일을 하루 앞둔 3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을 찾았다.
이날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어느 때와 다름 없이 차분하게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6년 만에 교체된 수장의 첫 출근날인 만큼 회사 곳곳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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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사옥 1층 로비에 권영수 신임 부회장을 환영하는 글귀가 걸렸다. <사진=민예원 기자> |
권 부회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첫 출근은 언제나 흥분된다"며 "업무는 이제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밤새 잠도 잘 잤다"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후 권 부회장은 주요 임원들과 비공개 상견례를 가졌다. 정식 보고에 앞서 주요 임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업계 분위기를 익힌 후 핵심 경영진으로부터 정식 업무보고를 받고 LG유플러스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재무통 출신의 권 부회장이 몰고 올 개혁의 바람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며, 경쟁사와 비교할 때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어서도 한 발 뒤쳐진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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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 첫 출근했다. |
LG유플러스 홍보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도 받은 것이 없다"며 "오늘 임원들과 만난 자리도 간단히 인사 정도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LG유플러스 이사회에서 이상철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CEO로 선임됐다.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80년대와 90년대를 해외투자실, 미주 법인, 세계화 담당 이사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이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