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가전에 센서를 부착해 동작을 감지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씽큐'를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한다. 스마트씽큐 센서 3개의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6'에서 'LG 스마트홈' 체험관을 꾸리고 스마트 씽큐를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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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2016'에 마련된 LG전자의 스마트홈 체험관 <사진=김겨레 기자> |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 약 4cm의 원형 탈부착 장치로, 가전제품에 부착하면 제품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준다.
이 센서에는 진동 센서, 온도·습도 감지 센서, IR센서(리모콘) 등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부착해도 작동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전원 제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LG전자 외 타사의 가전에 붙여도 작동한다.
LG전자는 이날 스마트홈 체험관에 스마트 씽큐 센서를 부착한 로봇청소기, 에어컨, 세탁기, 문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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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모습 <사진=김겨레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를 다운받으면 스마트씽큐 센서를 부착한 가전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의 경우 앱을 통해 '청소하기'를 실행할 수 있고 '충전하기'를 누르면 돌아다니던 로봇청소기가 충전기로 돌아와 자동 충전된다.
또, 현관문에 스마트씽큐 센서를 부착하면 열리거나 닫힐 때 알림을 받아 방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기능이 없는 세탁기에 스마트씽큐 센서를 붙일 경우, 진동을 감지해 작동 여부를 파악해 세탁이 끝났다는 알림을 준다. 또 세탁물이 남아있는지도 알려준다. 스마트씽큐는 집 안에 와이파이가 원활해야 작동하고, TV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LG전자는 스마트 가전의 중심이 되는 '스마트씽큐 허브'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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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 씽큐 허브'(왼쪽)와 '스마트 씽큐 센서'(오른쪽) <사진=김겨레 기자> |
원통 형태의 스마트 씽큐 허브는 오디오를 장착해 바로 "문이 열렸습니다", "세탁이 끝났습니다"는 식의 알림을 받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의 가격은 30만원 후반대가 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H&A 사업부의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씽큐를 적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