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만든 액티브 주식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한투운용은 ‘어드바이저 쉐어즈 한국투자 주식 액티브ETF(AdvisorShares KIM Korea Equity ETF, Tiker: KOR)’를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거래소에 29일 (미국 현지시간)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드바이저 쉐어즈 한국투자 주식 액티브ETF’는 국내 운용사로는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첫 주식형 액티브(Active) ETF이다.
ETF는 미리 정한 지수(Index)의 수익률을 펀드가 그대로 추종하도록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대다수 ETF들도 비교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펀드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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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미국에 상장한 액티브 ETF는 매니저가 주식을 선별해 운용할 수 있는 액티브 ETF이다. 비교지수 추종 외에 매니저가 운용을 더 적극적으로 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에 투자하는 ETF 7개는 모두 MSCI Korea 지수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이기 때문에 이번 한국운용의 액티브 ETF의 상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운용은 액티브 주식형 ETF의 미국 상장이 국내 운용사로서는 첫 시도인 만큼 미국 자산운용사인 ‘어드바이저 쉐어즈(AdvisorShares)’와 지난해 9월 파트너쉽을 맺었다. ‘어드바이저 쉐어즈(AdvisorShares)’는 2015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액티브 ETF 를 상장시킨 운용사다.
이 ETF는 한국운용이 11년째 운용 중인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주식)'의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주식)’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Beta운용본부 상무는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가 가능한 액티브 주식형ETF로 한국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의 운용 컨셉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어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향후 국내에도 액티브ETF가 도입된다면 이번 미국의 상장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