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소환에 맞춰 시민단체들이 특검에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12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뇌물공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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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9시께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다리며 시위 중이다. /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
활빈단·민주노총·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 소환 1시간여 전부터 특검사무실 3층 주차장 앞에 자리를 잡고 '박근혜와 공범 이재용 구속', '삼성 이재용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부회장을 기다렸다.
활빈단 소속 한 회원은 "삼성전자를 삼마(三馬) 전자로 개명하라"라며 "정유라가 (이건희)회장 손녀딸이라도 되냐"라며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삼성을 비꼬았다.
오전 9시30분께 이재용 부회장이 도착하자 시민단체 회원들은 포토라인에 서는 이 부회장에게 다가가 "이재용을 구속하라"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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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이 부회장은 "이번일로 제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짧막하게 말한 뒤 취재진들의 다른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황급히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