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은행이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광구 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확정한 우리은행은 올해 배당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183기 정기주총을 열고 ▲주당 400원의 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은행장 선임의 건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광구 행장과 오정식 감사의 임기는 모두 2019년 3월 정기주총까지다. 이사 보수한도는 32억원으로 동결했다. 아울러 기말배당금은 주당 40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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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4일 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이광구 행장은 이날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재무실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 등 모든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9개월만에 2015년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며 "NPL비율, 대손비용 및 등 건전성 지표는 획기적으로 개선돼 수년간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았던 건전성 부문도 이제는 타행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부문에서도 지난 10월말에 베트남 법인을 신설하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250개까지 확대했다"며 "Asia Top 10, Global Top 50 은행으로 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행장은 올해 5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더 큰 도약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대 신성장동력으로 ▲수익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이를 위한 과점주주와 시너지 활용 최대화 ▲고객 수익률 중심 영업으로 자산관리 시장 선도 ▲유통·교육 등을 포함한 금융플랫폼 성장 ▲위비플랫폼과 카드를 활용한 동남아 네트워크 확대 ▲투자은행(IB) 영업력 확대 및 이종산업간 융·복합 비즈니스를 활성화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