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24일 갤럭시노트8이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매장에도 체험용 제품이 풀렸다. 소비자들은 삼성폰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한 듀얼카메라와 6인치대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을 좋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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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8을 써보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
이날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만난 구정규(30대·남·자영업)씨는 자신의 갤럭시S7과 비교해보며 "확실히 화질이 좋다"며 "화면도 넓어 아주 시원시원하다"고 말했다. 갤노트8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한 20대 커플은 후면카메라로 서로를 촬영해주고 전면카메라로 '셀피'를 찍는 등 촬영 성능을 체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박상아(여·22세·대학생)씨는 "제품 뒷면에 카메라가 두개나 있으니 디자인이 어색하다"면서도 "사진이 선명하고 '아웃포커스' 효과도 줄 수 있어 맘에 든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전자필기구 'S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모씨(50대·남·직장인)는 "'S펜'이 편리해 노트 시리즈만 사용해왔다. 이번엔 필기감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꺼진 상태나 화면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필기가 잘 된다"고 호평했다.
이씨는 제품을 써본 뒤 바로 사전 예약을 신청했다. 그는 "갤럭시노트5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차피 노트8로 바꿀 생각이었다"며 "딱히 살만한 다른 스마트폰도 없지 않나"고 말했다.
공식 사전 예약 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지만 초기 물량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은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정보를 남기고 일찌감찌 예약에 나섰다. 일부 대형 스마트폰 매장은 대기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사전 예약자들은 내달 15일부터 갤럭시노트8을 개통할 수 있다.
박모(30대·남)씨는 "S펜의 색깔이 갤노트8 제품 색상과 똑같은 점이 맘에 든다. 그만큼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느낌"이라며 "제품 사진보다 실물이 나은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세가지 색 뿐이라 아쉽다. 다른 색상이 추가로 출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가격은 80만원대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삼성 모바일 스토어와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전날 밤 갤럭시노트8를 들여와 언팩(공개 행사) 직후 소비자들이 써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국내 대형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등에도 갤럭시노트8 체험 공간을 설치한다.
갤럭시노트8은 다음달 15일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