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가 자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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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 부터)과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박 사장은 4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 임금협상 투표 부결에 대해 “(31일 판결난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가)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노조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상태”며 “좀 지나야 얘기가 지속 될 것 같다. 현재까지는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150% 지급, 2017년 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라인수당 등급별 1만원 인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이달 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자(2273명)의 약 58%(1322명)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이어 박 사장은 “오늘은 산업부 장관과 첫 만남이어서 디테일한 사항은 건의 안했다”며 “다만, 최근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신경 쓰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정부가 디젤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 방식 기준 강화를 1년간 유예한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우리는 일부 트림(QM3 등)에 대해서 문제가 있었던 건데,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되면서 큰 문제없이 해결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 출시될 해치백 차량 클리오에 대해서는 “클리오 계속 딜레이 되고 있는데, 10월 초면 볼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며 “수입차라서 일정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