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관련해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가 무릎을 꿇은 모습을 거론했다.
이 총리는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를 필요한 만큼 지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를 호소드린다""며 "도대체 우리 사회 그 무엇이 그 아이와 엄마를 이 지경으로까지 몰아넣었나"고 말했다.
이어 "장애아의 교육받을 권리보다 내 집 값이나 내 아이의 주변을 더 중시하는 잘못된 이기심이 작동하지 않았나"며 "교육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는 주민과 성심으로 소통하며 특수학교를 확충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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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긴급 안보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장애인 채용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적극 나서달라고도 당부했다. 특히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의무 고용을 훨씬 더 철저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못하면 그 기관장을 엄정하게 제재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