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7일 북한으로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특사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쑹타오 부장은 북한 관료들에게 지난달 제 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내용에 관해 브리핑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특사 파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이뤄진 점에 주목, 당 대회 후 중국이 우방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관례적인 일이지만 이번 시점에는 북한에 전달할 어떠한 메시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중국의 움직임을 관심있게 보도하면서, "당 대회 보고 때문이라는 명목을 앞세웠지만, 핵 미사일 개발 자제를 요구하고 미국과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7년과 2012년에 당 대회 직후 사회주의 동맹국인 북한과 베트남 그리고 라오스 등의 국가에 특사를 파견하고 당 대회 결과를 전달했지만, 올해는 10월말에 베트남과 라오스에 특사를 보내고 북한은 파견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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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사진=신화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