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면서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순 자산이 또 불어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세운 기록을 깼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트래커에 따르면 전날 베조스의 순 자산은 1051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게이츠의 933억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게이츠가 1999년 세운 순 자산 기록도 깼다.
또 다른 억만장자 자산 추적시스템인 포브스(Forbes)의 기록을 봐도 베조스의 순 자산은 1044억 달러를 기록했다. 게이츠의 자산은 919억 달러였다.
베조스의 순 자산 증가는 주로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다. 베조스는 아마존 주식 789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날 아마존의 주가는 1.4% 올라 그에게 14억 달러의 순 자산을 더해줬다. 지난해 56% 급등한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7% 올랐다.
베조스는 지난해 7월 게이츠를 누르고 세계 1위 부자가 됐다. 다시 게이츠에게 역전당한 베조스는 다시 10월에 게이츠를 앞질렀다. 베조스의 순 자산은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CNN머니에 따르면 게이츠의 순 자산도 지난 1999년 4월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다. 당시 이른바 닷컴버블로 MS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게이츠의 자산을 늘렸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당시 1000억 달러는 오늘날 1480억 달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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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