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21년 9회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17일 강릉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서 "평창올림픽 시설 사후활용도를 높이고 남북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기 위한 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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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스카베이 경포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주재 북측고위급대표단 만찬에서 방남한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최 지사는 이번 올림픽 시설과 북한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들을 대회 개최 장소로 꼽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2025년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와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남북 공동 유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교류 토대가 마련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현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지가 분명해진 만큼 남북이 함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 지사는 오후 6시30분부터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에서 북한 응원단과 기자단을 초청해 '떡국 만찬'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