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유출된 NEM(New Economy Movement·넴)을 추적해오던 NEM 재단이 추적을 그만뒀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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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NEM(넴) 해킹 사건으로, 일본 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오츠카 유스케가 1월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방송에 따르면 NEM 재단의 론 웡 대표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3월 18일을 기점으로 '모자이크'를 무효로 한다"고 발표했다.
NEM 재단은 지난 1월 코인체크에서 NEM이 유출된 이후 모자이크라 불리는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유출된 암호화폐를 추적하고 있었다.
론 웡 대표는 "이제까지 추적을 통해 도둑맞은 NEM을 현금으로 바꾸려는 해커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억눌렀으며 법 집행기관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왔다"면서도 "조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추적을 그만 두는) 상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20일 정오를 기준으로 유출된 NEM의 70%에 상당하는 약 400억엔 상당이 이미 다른 계좌로 분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분산된 NEM의 대부분이 이미 다른 암호화폐나 현금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