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의 연립정부 구성으로 해소됐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의 반(反)유럽연합(EU) 정부 탄생은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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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5%) 392.19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57포인트(0.18%) 하락한 7710.98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53포인트(0.18%) 내린 1만2977.71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6포인트(0.02%) 내린 5540.68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오성운동과 동맹의 연정 구성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EU와의 협상에서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가 한 결 완화한 점은 증시 약세를 제한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라울러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두 달간 지속한 이탈리아의 정치적 정체의 종말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이 같은 연정이 EU와 이탈리아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고 천천히 회복하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은 랠리를 펼쳤다. 윌리엄힐은 10.71% 급등했고 패디 파우더 벳베어도 12.24% 뛰었다. 반면 ABN암로는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발표 후 6.00%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23% 상승한 1.1969달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612%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