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홍 장관은 9일 한국외식업중앙회를 찾아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홍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전적으로 서민경제에 가중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적인 최저임금 인상분 이상의 정부지원을 통한 보전으로, 추가적인 부담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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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계는 지난 10년간 매출액은 2배, 사업체와 종사자수는 지속 성장중이리만, 과도한 시장진입으로 폐업률은 타 산업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더욱이 사업체 86.5%가 5인 미만 소상공인들로, 매출액도 1억원 미만이 61.0%로 영세하고, 10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를 겪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외식업계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및 부담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으며,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 높은 카드수수료와 상가임대료 등 서민경제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바로잡아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낮추는 정부대책 방향도 소개됐다.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일안자금 지원대상 확대 등을 내각에 건의해 관철시키는 등 현장애로에 적극대응 중"이라며 "앞으로 업종별, 지역별 경청투어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 장관의 방문은 지난달 16일 중기중앙회, 17일 소상공인연합회, 30일 전국상인연합회에 이은 4번째 소상공인들과의 만남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