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상원의장에게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해줬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RIA)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1시간 가량 회의를 가진 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RIA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공식 방문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이 방문을 미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이어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우리의 협력의 전략과 전망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물론 나는 국제 의제의 많은 중요한 질문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김 위원장의 방문 시기와 장소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트비옌코는 이날 김 위원장에 푸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서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한에는 정권수립 70주년 9.9 기념일 전날 전달돼 축하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란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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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좌)과 트럼프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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