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탈북민 기자 취재 배제' 논란과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 단체들과 비공개 면담을 추진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장관·탈북민 단체 비공개 면담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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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최근 통일부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탈북민 출신인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를 일방적으로 '풀 취재단'에서 배제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풀 취재'란 통일부 출입 언론사 가운데 당일 행사 취재를 맡게 된 대표사를 선정, 취재한 내용을 다른 보도진에게 나눠주는 취재방식을 말한다.
조 장관은 회담 당일인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회담이 탈북민 기자로 인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것 같았고 이에 장관인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장관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탈북민 기자를 배제하는 결정을 똑같이 할 것 같다"고 언급, 언론자유 제한, 탈북민 차별 등 논란이 제기됐다.
조 장관은 탈북민 단체와 만나 '탈북민 기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 면담을 추진하는지, 무슨 내용을 논의할지 등은 현재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정, 참여단체, 공개 여부 등도 미정이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공식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