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29일 온실가스관측용 기술위성 '이부키(いぶき) 2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부키 2호를 탑재한 H2A로켓 40호는 이날 오후 1시 8분경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種子)섬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16분 뒤인 1시 24분경 고도 613㎞ 부근에서 이부키 2호가 예정대로 분리돼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40호기에는 이부키 2호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발사를 수주한 인공위성 칼리파샛(KhalifaSat)과 소형위성 4기도 함께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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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29일 오후 1시8분 인공위성 '이부키2호' 등을 탑재한 H2A로켓을 발사했다. 이부키2호는 오후 1시 24분 예정대로 궤도에 안착했다. [사진=NHK] |
이부키 2호는 9년 전 발사된 인공위성 '이부키'에 이은 위성으로, 센서 정밀도가 약 10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장 5.8m, 무게는 1.8톤으로, 적외선을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는 이산화탄소(CO2)·메탄가스 등 온실가스의 농도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또 구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피하는 기능과, 대도시 등 이산화탄소 배출원을 집중적으로 관측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온실가스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관측도 가능하다. 일본 측은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실제 배출량 검증에도 해당 위성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2A 40호기에는 이부키 2호 외에도 △UAE의 첫 국산위성인 칼리파샛 △규슈(九州)공업대가 개발한 소형위성 '텐코(てんこう)' 2기 △도호쿠(東北)대와 필리핀이 협력개발한 '디와타2B' △아이치(愛知)공과대의 초소형위성 1기가 탑재돼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5년 3월 칼리파샛의 발사를 UAE로부터 수주받았다. 미쓰비시 측은 2016년 3월에도 UAE로부터 화성탐사기 발사도 수주받은 상태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