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방송망과 통신망 간 연동을 통해 끊김없이 콘텐츠를 전송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즉, 지상파 방송을 무료로 스마트폰으로 보다가 터널처럼 방송신호가 잡히지 않는 환경을 만나도 아무 문제 없이 연속해 방송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북미 방송시스템표준화기구(ATSC) 3.0 방송망과 와이파이·LTE·IPTV 등 인터넷 기반 광대역 통신망(Broadband) 간 연동을 통해 이런 콘텐츠 시청 기술을 ATSC 이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을 사용하면 이동 중인 환경은 물론 터널, 지하, 건물 등 방송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통신망을 연결해 끊김없이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ATSC 3.0 규격에 맞는 방송 송·수신 칩이 현재는 UHD급 TV에만 내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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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ATSC 이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사진=ETRI] |
이에 대해 ETRI 관계자는 “향후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도 내장되면 자연스럽게 지상파방송을 무료로 보다가 방송 음영지역에서는 LTE와 같은 좋은 통신신호를 스스로 찾아 방송을 끊김 없이 시청 가능케 된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