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이 박재식 전 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사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재식 전 사장(62세)은 행시 26회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했다.
한이헌 전 의원(76세)은 행정고시(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거래위원장, 경제기획원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15대 국회의원,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12월까지는 우리저축은행 비상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 전 의원은 뉴스핌의 통화에서 "저축은행 업계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년 가까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과 규제는 저축은행 발전에 부합되는 면이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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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지난 8년간 저축은행에 종사했다"며 저축은행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1년 6개월 전부터 기회가 오면 임하겠다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사장(62세)은 하나은행 레테일영업추진1본부 본부장,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친 뒤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2년간 재직했다. 유일한 민간 출신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입후보 지원을 받은 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면접 등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적합한 후보에게 후보추천서를 발급하면, 21일 예정된 회원사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회장이 선출된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