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산청휴게소와 운전자들이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면서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약재와 한의학의 고장인 산청에 위치한 점을 착안해 지압과 봄나물을 이용해 피로운전 예방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 |
산청휴게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동의보감과 함께하는 안전운전 TIP을 보고 졸음·멀미·요통·다리부종 해소에 효과가 있는 혈 자리 지압을 해보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제공]2019.4.30. |
'졸음·멀미·요통·다리부종 해소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를 이용한 지압 방법’과 ‘손쉽게 할 수 있는 졸음예방 스트레칭’을 TV모니터와 건물벽면, 입간판을 통해 표출해 방문객들이 휴게소 곳곳에서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두릅, 방풍나물, 쑥과 같은 봄나물을 점심시간 반찬으로 내 놓기도 해 운전자들이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교통사고를 체험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가상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고속도로·교량·요금소·급커브·터널 구간에서 졸음 및 부주의, 과속, 급차로 변경 등으로 인한 사고를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을 위해 휴게소 최초로 130인치 대형 투명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교통안전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한다.
산보로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도록 졸음운전 예방 산책로와 체험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300m 길이의 산책로에서는 경호강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이몽뢰 선생의 효심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읽을거리는 물론 포토존도 만날 수 있다. 산책로 입구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거북바위’와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만든 ‘고리 던지기’가 설치되어 무사고 안전운전을 기원하고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은 5월에는 교통사고 사진 전시회를 열고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벨트 체험장치’를 운영하는가 하면 산책로를 따라 15곳에 ‘안전운전 요령’ 입간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는 더 이상 기본적욕구 해소를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 아니다"며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데 산청지역 특색과 휴게소 공간을 적극 활용하자는 데 한국도로공사와 산청휴게소가 뜻을 같이 해 이 같은 시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