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수발 발사한 지 닷새 만에 다시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그런데 이날 발사체가 발사된 평안북도 신오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 기지가 있는 곳이라 발사체가 노동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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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북한의 준중거리(MRBM) 미사일 기지인 평안북도 운전군 '신오리 기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27일 촬영된 신오리 미사일 운용 기지의 모습. [사진=CSIS 제공/Copyrightⓒ 2018 by European Space Agency] |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에서 발사했다.
신오리는 평양으로부터 북서쪽으로 77km, 비무장지대(DMZ)에서는 북쪽으로 212km, 서울에선 북서쪽으로 270km 정도 떨어져 있는 평안북도의 한 지역이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보고서를 통해 "노동미사일 운용기지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SIS는 당시 신오리 미사일기지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개발하며 활용했던 곳”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북한의 미사일 기지인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는 1997년 배치된 노동 1호 미사일 등 상당수 미사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외교가에 따르면 이 곳에 노동 1호 100여발 정도가 배치돼있다. 노동 1호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사정거리가 약 1000~1300km에 이른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