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일한의원연맹에서 간사장을 맡고 있는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이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와무라 의원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만이 정상회담을 갖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것 아니냐”며, G20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만남을 기대했다.
그는 “양측의 생각이 관계 개선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야 한다”며 “우리들도 수면 하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전 관방장관은 자민당 소속의 10선 중의원 의원이다. 문부과학상, 관방장관, 납치문제담당상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일한의원연맹은 앞서 총회에서 한국 측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 총회를 오는 9월 18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전 재무장관은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의원연맹은 열린 마음으로 한일 관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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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총리에게 학교 내진 대책 등에 대한 긴급 결의안을 전달하는 가와무라 다케오(왼쪽 두번째)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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