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에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이 관리들이 구체적인 파병 규모 및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3일 중동 오만 해에서 일어난 유조선 두 척의 피격 사건에 대한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노르웨이 선사 프런트라인 소유의 '프런트 알타이르'호와 일본 해운회사 고쿠카산업 소속 '고쿠카 코레이져스'호가 공격을 당했다.
사건 직후 미국은 이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은 현재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군당국은 피습 유조선인 고쿠카 코레이저스호의 측면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대원들이 보트 위에 올라 기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공개, 이란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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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군 함정이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피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유조선의 불을 끄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이번 유조선 피격에 책임이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2019.06.13.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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