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연준 효과 VS 이익 침체’ 최고치 뉴욕증시 향방은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다음주 씨티그룹을 포함한 금융주를 필두로 미국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에 최고치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의 향방이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이달 금리인하 기대를 재점화시킨 데 따른 이른바 ‘연준 효과’와 이익 침체 속에 트레이더들이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미국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 이익이 0.3%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연속 이익이 줄어들면서 소위 ‘이익 침체’가 확인될 전망이다. 미국 기업의 이익 침체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뉴욕증시의 장기 강세장을 이끌었던 IT 섹터가 2분기 12%에 달하는 이익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분기 이익 전망을 제시한 114개 기업 가운데 무려 7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관세 충격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시가총액 3억~20억달러 규모의 중소형주 이익이 2분기 무려 12%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는 관련 종목의 주가를 압박할 전망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초부터 이익 침체에 대한 경고가 꼬리를 물었지만 실제 확인될 때 충격이 강타할 수 있고, 여기에 기업들 자사주 매입 감소가 맞물리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간판급 기업의 수익성 둔화에도 뉴욕증시는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상황. 지난달 고용 지표 호조에도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내자 트레이더들은 공격 베팅에 나섰다.

2026년 07월 02일
나스닥 ▼ -0.8%
25833
다우존스 ▲ 1.12%
52900
S&P 500 ▲ 0%
7483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IB) 업계는 이익 감소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른바 ‘연준 풋’에 기댄 주가 상승 탄력이 실적 시즌의 악재를 꺾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스 그룹의 피터 부크바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어닝 시즌 주가는 예전에 비해 더 크게 출렁거릴 것”이라며 “지수가 최고치로 뛴 상황에 경제 성장 둔화와 개별 기업의 관세 충격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변수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은 이달 25bp(1bp)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점치고 있고, 50bp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도 상당수다.

연준이 실제로 10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더라도 인하 폭이 시장이 기대하는 최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