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에서 7월 이후 열사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101명에 달했다고 1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열사병에 의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164명)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통신에 따르면 7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열사병으로 인해 40~90세 사이의 남녀 101명이 사망했다.
그 중 65세 이상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은 91명에 달했고, 70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일중(오전 5시~오후 5시)이 28명, 야간(오후 5시~오전 5시)이 32명으로 오전 시간대보다 야간 시간대에 사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 중이 아닌 집 안에서 사망한 케이스가 많아 전체 101명 중 94명이 집에서 사망했다.
집에서 사망한 40명은 방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지만, 그 중 38명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은 방에서 사망한 사람은 48명이었다.
도쿄감찰의무원은 “적절하게 에어컨을 사용해 실내 온도를 낮출 것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염분도 보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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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7월 이후 열사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101명을 기록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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