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지난 10일 여수 화정면 개도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 경보가 발령된 이래 여수 돌산읍 우두리, 송도해역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숭어, 농어 등 24만 3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양식어류 폐사가 신고돼 합동조사반이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어가에서 숭어 농어 참돔 등이 폐사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4억 1000여만원으로 추정된다.
![]() |
해양기술원 양식장(기사와 상관없음)[사진=전남해양기술원] |
적조생물이 연안에서 이동·확산을 반복하고, 수온과 일조량이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여수 돌산~남면~화정 해역의 경우 바닷물 1㎖당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최대 2220개체가 출현하는 등 고밀도 적조 띠가 광범위하게 분포되고 있어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가 의심된다.
전남도는 적조주의보 발령 이후 현재까지 선박 384척과 인력 1143명을 동원해 황토 2344t을 살포하는 등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SNS를 이용해 어업인 8만 4355명에게 적조 발령 상황 및 양식어장 관리요령을 전파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