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경찰이 22일(현지시간) 39명의 희생자를 낸 '냉동 트럭 참사' 용의자로 23세 북아일랜드 출신 남성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잉글랜드 에섹스주 경찰은 성명을 내고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 원조 등에 가담한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 |
영국 경찰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남동부 에식스주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시신 39구가 발견된 대형 트럭 컨테이너를 이동시키고 있다. 2019.10.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영국 경찰은 사고 트럭을 운전한 북아일랜드 출신 23세 남성을 이미 체포한 바 있다. 그는 39건의 과실치사와 인신매매, 이민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두 번째 용의자가 같은 혐의로 체포됐으며 더블린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북아일랜드 출신 형제 2명을 추가로 추적하고 있다. 베트남 공안은 사고와 관련 베트남에서 10명을 체포했다.
지난달 23일 런던에서 동쪽으로 약 32㎞ 떨어진 에식스주(州)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당초 영국 경찰은 사망자를 중국인으로 추정했으나 지난 7일 사망자 전원이 베트남인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