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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카를로스 곤 "日 탈출에 가족 역할 없었다"..인터폴은 수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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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캐롤이 도피 주도" 언론 보도 부인
터키 당국, 관련자 7명 체포 조사중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재판을 앞두고 비밀리에 일본을 탈출해 레바논에 입국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탈출 과정에서 가족들의 역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 아내 캐럴과 다른 가족이 나의 일본 출국에서 역할을 했다는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나는 혼자 출국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과 NHK 방송 등은 곤 전 회장이 악기 케이스에 몸을 숨겨 일본을 탈출했고 이 계획의 수립과 진행 과정에서 아내 캐롤 곤과 형제 등이 주도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석상태였던 곤 전 회장이 어떻게 일본을 빠져나와 터키를 거쳐 레바논에 입국했는 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 다.  

곤 회장은 오는 8일경 레바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왼쪽)과 부인 캐롤 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레바논 정부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국제형사기구)의 적색 수배 요청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레바논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인터폴의 적색 수배 요청이 레바논 당국에 접수됐으며 사법부에는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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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세르한 레바논 법무장관은 이와 관련, "레바논 검찰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레바논과 일본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레바논 정부가 곤 회장의 신병을 확보, 일본에 넘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과거 레바논 정부는 인터폴이 적색 수배 요청을 하더라도 수배자를 구금하지 않고 여권을 압수한 채 보석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터키 언론들은 이밖에 터키 정부가 곤 전 회장의 도주 사건과 연루된 조종사와 공항 직원 등 7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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