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0-04-16 10:27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기업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흔들릴 경우 정상적인 기업에게도 큰 부담"이라며 "회사채 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차관은 우선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본격 가동되고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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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16 dream@newspim.com |
다만 그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기업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며 1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 될 경우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점은 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기업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흔들릴 경우 정상적인 기업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회사채 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 안정펀드,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P-CBO), CP 및 단기사채 매입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함에 있어 시장과 소통하며 보다 유연한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금융회사가 실물부문을 충분하고 과감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의 위기대응에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우리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위기를 빠르게 돌파해 나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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