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19가 부른 비대면 시대에 어르신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웨어러블 밴드를 활용한 원격 돌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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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시민과의 대화에서 원격 어르신 돌봄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다.. [사진=용인시청] 2020.06.23 seraro@newspim.com |
시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매환자나 홀로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원격으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인체통신기반기술을 보유한 ICT 솔루션 업체 ㈜DNX와 협력해 이 돌봄 시스템으로 7월부터 치매나 신경 관련 질환으로 복약지도가 필요한 200여명의 어르신에게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어르신들이 이 밴드를 착용하면 기상이나 식사, 용변, 복약여부 등의 활동이 자동으로 서버에 전송돼 비대면으로 돌봄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어르신 돌봄 공백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금까지 생활관리사 1명이 16명의 어르신을 방문‧전화로 관리해 왔으나 코로나19로 방문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 시스템을 활용하면 많은 수의 어르신을 실시간으로 돌볼 수 있고 거리두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시간 이동이 감지되지 않거나 복약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신호를 보내 생활관리사가 직접 전화를 하거나 방문해 어르신의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앞서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DN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과학기술부 혁신성장동력 실증‧기획 공모사업에 이 시스템으로 응모, 7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백 시장은 "이 기기는 말벗 기능의 기존 AI스피커와는 다른 차원의 맞춤형 돌봄 시스템"이라며 "차세대 신기술을 통해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노인복지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정부가 지정한 12개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하는 등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환자 수가 줄지 않으면서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병상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무더위로 힘든 상황이지만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는 20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227개 방문판매업체에 홍보, 교육, 판촉 등의 집합 활동을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물류창고 105곳, 일시 수용인원 300명 이상의 대형학원 13곳, 뷔페 26곳 등 고위험시설의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