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순정우 기자 =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 평택시의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근로자 4명이 매몰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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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공장 매몰사고 현장 모습. 구조대원이 진흙더미 속 매몰자를 구출하고 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2020.08.03 jungwoo@newspim.com |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 쯤 평택시 청북면의 한 반도체 부품공장 뒤편 절개지의 토사가 집중호우로 천막 구조물을 덮쳐 내부에 있던 6명 중 4명이 진흙속에 매몰됐다.
사고 신고 접수 15분 후인 오전 11시 4분에 구조인력이 도착했으나,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 진입이 불가능해 진흙을 걷어내는 작업 뒤 오전 11시 48분 쯤 매몰된 근로자를 구조하기 시작해 30여분간 매몰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 사고로 30대로 알려진 3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 등으로 응급조치를 했으나 끝내 숨졌으며, 함께 구조된 50대 근로자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고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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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공장 매몰사고 현장 모습. 중장비를 동원해 매몰자를 구출하고 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2020.08.03 jungwoo@newspim.com |
사망자는 경기 평택시의 굿모닝병원, 안중 성심중앙병원, 안중 백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평택시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 395mm로 기록돼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