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길랭바레증후군'으로 갑작스런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뉴스를 봤다. 약 3년 전 '길랭바레증후군'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데 백신을 접종해도 되는지 궁금하다.
#2. A대학교병원 환자이송팀에 근무하면서 중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이송할 때 위험부담을 많이 느끼지만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환자 곁에서 똑같이 일하는 환자이송팀 백신접종이 뒷전일까 우려된다.
이번 달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민원이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를 앞두고 이와 관련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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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간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현황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1.02.04 fedor01@newspim.com |
권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 백신 관련 민원은 총 2613건이다. 지난해 12월 대폭 증가해 전 국민 무료예방 접종계획이 발표된 1월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청인은 30대(26.6%), 40대(22.5%), 20대 이하(21.0%), 60대 이상(16.0%) 순으로 40대 이하가 70.1%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젊은 층이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주요내용은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접종 기준 문의 ▲각계각층에서의 우선 접종 요구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이다. 권익위는 이같은 내용을 대책마련에 참고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1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1월 민원 발생량은 총 98만4401건으로 전월 102만3267건 대비 3.8% 줄었다. 하지만 1년 전 84만1926건보다는 1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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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민원발생 현황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1.02.04 fedor01@newspim.com |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 지역으로 '달성군 구지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 반대' 등으로 전78.1% 증가했다.
기관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0.6%), 지방자치단체(4.5%), 교육청(2.8%), 공공기관등(10.1%)이 모두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법제처가 '수원영통소각장 관련 교육환경법 법령해석 요청 민원(241건)' 등으로 전월 대비 261.7%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달성군 구지면 LNG 발전소 건립 반대(5301건)' 등 총 1만4897건이 발생한 대구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837.5%)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돌봄전담사 처우개선 요구 민원'이 다수 접수된 울산교육청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수의대의 비윤리적인 동물실험 규탄 민원'이 다수 접수된(1983건) 충북대학교가 가장 많이 늘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