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이 유한양행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임상 진척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 8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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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4616억원, 영업이익은 219% 확대된 272억원을 기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얀센으로부터 수취한 711억원 포함한 라이선스 수익 777억원이 인식되며 매출이 성장했다"며 "그러나 ETC, 수출 감소, R&D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컨센서스 대비 32%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레이저티닙을 필두로 전사업부의 성장과 예정된 마일스톤 수취를 반영해 매출 전망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 증가로 이익전망은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1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지난 1월 레이저티닙(렉라자)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하반기 건강보험 급여 등재 후 판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렉라자의 2021년, 2022년 국내 매출액을 각각 87억원, 380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도 순항 중이다. 서 연구원은 "향후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 타그리소 내성 환자 대상 치료제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레이저티닙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 임상 진척이 예정되어 있다. 서 연구원은 "올 1분기 코로나19 치료제인 YH35361의 임상 1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NASH 치료제,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