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5일 LG이노텍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고객사인 북미 스마트폰 제조 A사의 점유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LG이노텍의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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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이노텍의 매출액이 3조원, 영업이익은 310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51.24%, 76.13% 증가한 수준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학사업부는 2020년 하반기 북미A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성수기 효과가 1분기로 이연된 것을 감안해도 출하량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판사업부도 FC-CSP(스마트폰 AP용)와 SiP/AiP(RF칩용) 위주의 패키징 기판 매출액이 전년대비 빠르게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2분기에는 비수기에 접어들며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 A사의 올해 신모델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다. 기판사업부 등 광학 이외 의 사업부 이익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회사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A사 월간 스마트폰 출하 점유율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잇달아 20%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A사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2.4% 늘어난 2.3억대로 시장 증가율 6.7%를 크게 상회한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하이엔드 단품 카메라 위주로 납품 모델 수를 늘릴 것이어서 A사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광학사업부 외 전장산업 등 신사업 다각화가 관측된다. 조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3D센싱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고객군도 넓히고 있다"며 "자율주행모듈/BMS/ADAS센서 등 신사업 위주로 중장기 성장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