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진그룹은 지난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한진그룹]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은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원태 회장과 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행사를 찾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불참이다.
최근 산업은행이 사실상 조 회장의 백기사로 나서면서 한진칼 경영권을 위협했던 3자연합은 해체했다. 작년 1월부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지 15개월 만에 사실상 조원태 회장의 승리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이다.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라 그룹을 이끌어온 조 회장은 2019년 4월 8일 미국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이날 추모행사 외에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았다.
unsaid@newspim.com